티하면 아무래도 영국이 연상되지요? 아마도 그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티에 관한 것들은 영국과 그 시간을 같이 한 것들이니까요. 스리랑카와 인도가 티의 산지가 된 것, 티타임이 생긴 것, 얼그레이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라는 홍차의 유래까지...
하지만 지금의 홍차에 큰 임팩트를 끼친 2가지 사건은 정작 미국에서 일어났답니다.
영국은 날씨가 습하고 서늘했던 탓인지 차갑게 먹는 홍차는 없었다죠. 그렇지만, 영국의 상류층 문화를 선망해 마지않았던 미국의 남부에서는 티를 마시기는 했지만, 더운 날씨 덕분에 뭔가 아쉬움을 느꼈겠지요. 그래서인지 냉장기술이 발달되어 차갑게 음식을 먹는게 가능해진 순간부터 아이스티를 즐겨마시곤 했데요.
그러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만국박랍회에서 한 차상인이 티에 얼음을 넣은 아이스티를 내놓으면서 냉동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제는 매년 여름이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곁에 찾아오는 아이스티. 여러분도 집에서 한번 즐겨보시면 어떨지요?
메이드인 어메리카 그 2번째 이야기는 다음에 해볼께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