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을 개봉하는 순간 화사하게 풍겨나오는 오렌지/레몬향에 흠뻑 취하고
홍차 속에 예쁘게 핀 수레국화와 하얀 오렌지/레몬필의 색감에 반하고
물 속에서 우러나오는 정말 레이디가 연상되는 여리여리한 수색에 빠져서
다들 왜 레이디그레이~를 외치는지 알 거 같아요^^
얼그레이가 가지고있는 강한 향이 좀 더 상냥하게 변해서
홍차만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도 쉽게 홍차에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도 수색이 옅어서
찻잎을 덜 넣었나 했는데 그건아니고
그냥 레이디그레이 자체가 수색이 좀 옅은 편이었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착각하고 좀 오랜 시간 우렸는데도
전혀 떪은 맛 없이 달큰하게 입안에서 맴도는 맛에 정말 반했어요^^
나중에는 찻잎을 좀 더 많이 넣었는데
얼그레이의 독특한 향이 좀 강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얼그레이만 우렸을때만큼은 향과 맛이 강하지 않는걸 보면
확실이 아가씨같이 부드러운 차예요.
날이 날이니만큼 차갑게 좀처럼 차갑게 마실 기회는 없었지만
냉침해서 마셔도 잘 어울릴만큼
핫티로 마셨을때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두드려져서
식후 마무리차로 마시기에도 일품이네요^^
그런데 다른 차처럼 틴+은박소포장이 아닌
틴으로 자체 밀봉되어있는 디자인이다보니 장기간 보관하기에는 향이 좀 걱정되는데
스윗 쥔장언니께서 틴구매시에는 은박봉투까지 서비스로 보내주셔서
찻잎의 반은 깔끔하게 밀봉해뒀으니, 이제 상미기간까지 보관은 안심입니다^^
입문홍차로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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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11-08 2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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