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에 입문하면서 처음이니 안전빵을 노리자! 하고 소심하게 사야 할 차를 고르던 때.
제 눈에 쏙 든 바로 이 아이. 앵무새 설탕~ 이름은 깜찍하나 가격은 좋지 않아...!
우와 이 값이면 함께 산 아마드 과일홍차 샘플러가 두 박스인데ㅠㅠ 하고 갈등했지만
그래도 앵무새의 꼬리깃처럼 저를 유혹해오는데 낼름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일시품절로 잘못 뜬 걸 릴리님께 재고가 없나요?! 문의까지 하고 구입.
연약한 설탕님들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취급주의 스티커까지 붙여주신 친절한 릴리님~
공기에 닿으면 변색되는 것 같다는 후기에 재빨리 용기에 옮겨담다 보니
사진과는 달리 좀 더 울퉁불퉁하고 제각각으로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부서진 설탕가루들이 후두둑!
그래도 가루까지 알뜰하게 모아 썼고, 제각각인 크기도 입맛에 따라 가감하기 편하니 오히려 만족했어요.
원래 단 건 좋아하지 않아서 설탕을 피하려는 편인데
이건 그냥 심심할 때 입안에 하나 넣고 굴리며 녹여먹어도 깔끔하게 달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스트레이트티엔 넣질 않다보니 좀처럼 줄어들지도 않고 괜히 많이 샀나ㅠㅠ 했는데
얼마 전에 밀크티를 시도하면서 넣어보니 여기서 진가를 발휘하더라구요!
들었던 그대로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달달함과 함께 우유의 고소함까지 더해주고.
평소 우유도 단 것도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 덕분에 밀크티 매니아가 되었어요~ㅠㅠ
가격대가 좀 부담되긴 해도 양이 꽤 되니까 차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두고두고 하나씩 넣어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목록
작성자 릴리
작성일 2010-08-31 02:20:26
평점
앵무새의 유혹~라빠르쉐 슈가!ㅎㅎ
제각각인 모양도 넘 귀엽고~
밀크티만들때 한두개씩 넣으면 정말 좋은것 같아요^^
맛있는 밀크티 많이많이 만들어드세요~
감사합니다~!